틱톡(TikTok) 미국 퇴출 확정: 스파이 앱 논란과 미래 전망
2025년 1월 19일, 미국에서 틱톡(TikTok)의 운영이 공식적으로 중단되었다. 미국 정부는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는 한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구글과 애플은 앱 스토어에서 틱톡을 삭제했으며, 오라클은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를 종료하기 시작했다. 미국 내 약 1억 7천만 명의 사용자가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됐다.
틱톡 금지의 배경: 왜 미국은 틱톡을 규제했나?
미국 정부는 틱톡이 중국 정부와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기업인 만큼 중국 국가정보법에 따라 정부가 요청하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적인 우려다. 2022년 버즈피드(BuzzFeed)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직원들이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보안 논란이 심화되었다.
또한, 틱톡의 알고리즘이 특정 정치적 콘텐츠를 강조하거나 검열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홍콩 민주화 시위, 위구르 인권 문제 관련 콘텐츠가 틱톡에서 제한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이는 미국 정부가 틱톡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유 중 하나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도 이번 틱톡 금지 조치에 영향을 미쳤다. 틱톡이 미국의 주요 IT 기업인 메타, 유튜브 등과 경쟁하며 광고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금지의 배경이 되었다.
출처
- Wired: “TikTok Ban Officially in Effect”, 2025년 1월 19일
- AP News: “TikTok goes dark as US ban takes effect”, 2025년 1월 19일
- NY Post: “Heartbroken TikTokers freak out as ban shuts down app for 170M users in US”, 2025년 1월 19일
미국 내 틱톡 인수전, 누가 주도할까?
틱톡이 미국에서 퇴출당하면서, 미국 사업부를 인수하려는 잠재적 구매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1. 일론 머스크(Elon Musk)
- 머스크는 “틱톡의 알고리즘과 기술력은 인상적이다”며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 퍼플렉시티 AI(Perplexity AI)
- 퍼플렉시티 AI는 틱톡의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차세대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3. 프랭크 맥코트(Frank McCourt) &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
- 미국 억만장자 프랭크 맥코트가 200억 달러 규모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틱톡 인수에 뛰어들었다.
- 또한, 유명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도 컨소시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4. 미스터비스트(MrBeast)
- 세계적인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 가능성: 틱톡 금지 연장될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틱톡 금지 조치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 트럼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틱톡 금지를 피하기 위해 90일 연장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만약 연장이 승인된다면, 틱톡은 미국 내에서 임시적으로 계속 운영될 수 있으며, 매각 협상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 그러나 바이트댄스가 미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결론: 틱톡의 미국 내 운명은?
틱톡이 “중국의 스파이 앱”이라는 주장은 아직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지만,
- 데이터 보안 문제
- 중국 정부와의 관계
- 여론 조작 가능성
이러한 요소들이 미국 정부의 틱톡 금지 정책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 되었다.
현재로서는 틱톡이 미국 시장에 남기 위해서는 빠른 매각이 필요하지만, 바이트댄스가 이를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 만약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틱톡은 미국 내에서 완전히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연장을 승인하고 새로운 협상이 진행된다면, 틱톡의 운명은 다시 한번 뒤바뀔 수도 있다.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2025년 1월 22일 추가내용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틱톡(TikTok) 금지 유예 조치 발표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 틱톡(TikTok)의 미국 내 금지 조치를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미국 사업을 매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미국 내 약 1억 7천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 지속의 기회를 제공했다.
트럼프의 틱톡 정책: 금지보다는 인수 유도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국가 안보 우려를 강조하면서도, 미국 기업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오라클 회장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을 잠재적 구매자로 언급하며, 미국 정부가 틱톡의 지분 50%를 직접 소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틱톡의 CEO인 추 쇼우쯔(Shou Zi Chew)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여 틱톡이 미국 내에서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바이트댄스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중국 정부 또한 틱톡의 핵심 알고리즘 기술이 해외로 이전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매각 협상이 원활히 진행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틱톡의 미래, 어떻게 될까?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문제 외에도 취임 첫날 다양한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이민 정책 강화, 경제 활성화, 에너지 개발 촉진 등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하는 정책들을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국내외에서 긍정과 부정적인 반응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Politico: “Trump signs executive order granting TikTok 75-day reprieve”, 2025년 1월 20일
- Barron’s: “Trump considers Musk and Ellison as potential TikTok buyers”, 2025년 1월 20일
- Investopedia: “TikTok gets 75-day reprieve from US ban under Trump executive order”, 2025년 1월 20일
- The Times: “President Donald Trump’s inauguration orders: America First agenda”, 2025년 1월 20일
FEMO 연구부문- 작곡가 지윤성